D4 썸네일형 리스트형 11 솜이불이 더 두터워지고 옷장속 쾌쾌한 패딩을 세탁소에 맞긴다. 방 청소를 하고 찬 바람을 코 끝부터 느끼며 겨울을 기다린다. 어제는 시월의 마지막 빗 속에서 손 발이 꽁꽁 얼도록 웃으며 뛰어 놀았다. 그리고 지금은 십일월. 새로운 시작이 깔끔하진 않지만 늘 깔끔하고 가볍진 않았지만 십이월 그리고 첫 눈을 기다리면서 무거운 짐을 하나 하나 내려놓고싶다. 아쉬움이 남아 마음이 무겁다 십일월이 끝날 즈음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울적해지고 슬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. 더보기 이전 1 다음